130504

2013. 5. 4. 11:19

새로 태어나서 망망-하기 그지없는 이 블로그에

무엇이라도 쓰고 싶었고 무엇이라도 쓰고 있었어야했던 내 손은

포스팅 대신 레폿을... 쓰고 있었다.

 

For what?

무엇을 위해 이 블로그를 만들었냐 한다면

사실 딱히 대답할 말은 없다.

그저 조르바를 떠올렸고 미드나잇 인 파리를 떠올렸고

지금 조르바처럼 미드나잇 인 파리처럼, 언젠가 내 마음을 사로잡을 것들

혹은

잘 기억은 안나지만, 조르바나 미드나잇 인 파리처럼 분명히 존재했었었었을 내 마음을 사로잡았었던 것들

그런 것들을 떠올리면서 막연한 일기장 정도로 이 블로그를 만들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.

 

지금껏 가끔 일기를 써왔었는데

그 일기장은 오직 나만 보는 것임에도 글을 쓰는 나는 늘 누군가 볼 경우를 대비한 일기를 썼었던 것 같다.

이 블로그도 일종의 일기장.

사람들이 찾아올만한 내용을 포스팅하지는 않을 예정인 이 파아란 블로그는

손으로 쓰는 일기장보다는 조금 더 누군가가 볼 가능성이 높은

그럼에도 사실은 나만 볼 그런 일기장인게다.

 

하루에도 수십억천만백만건 쏟아지는 똥같은 감상글 중 하나일 따름이지만

그럼에도 나에게는 오직 하나인, 나만의 (똥같은) 감상을 끄적이기 위한 그런 일기장.

 

블로그 탄생 축하문은 이쯤에서 :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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